“미국이 일정 부분 감당할 것”이라면서도
“유럽이 우크라 안전보장에 가장 큰 부담 져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과 유럽이 공조해 제공하기로 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과 관련해 미국보다 유럽이 더 큰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20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 대륙의 일이고 그들의 안보 문제”라며 “어떤 형태로 평화를 위한 최종 방안이 나오든 유럽이 더 큰 몫을 감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전쟁과 살육을 끝내는 것에 대해 필요하다면 도움을 주고받아야 한다”라며 미국이 일정 부분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관련 부담을 감당할 것이란 있다는 점은 동의했다.
다만 밴스 대통령은 미군을 우크라이나로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한 내용과 동일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로 미군을 파견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미군이 우크라이나 땅을 밟을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공중지원에 대해서는 논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밴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적국 수장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나쁘지 않은 평가를 해 주목받았다.
그는 “나는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전화로 소통한 경험이 있다”라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푸틴 대통령을 평가하자면 그는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밴스 부통령은 “나는 근본적으로 푸틴 대통령이 자신이 생각하는 러시아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