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D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중동 시장의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유상증자 자금을 활용한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130만 원,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8만8000원이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수출 가능성이 높은 중동지역의 잠재 수요는 장갑차 97조9000억 원, 자주포 35조8000억 원에 달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차세대 IFV인 레드백(AS21), 베스트셀러 K9(155mm 자주포)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박람회(IDEX)를 통해 레드백의 마케팅은 지속되고 있으며, K9은 지난해 10월 카타르 연합훈련과 올해 UAE 연합훈련에 참가하며 사막 환경에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지도가 높은 궤도형 K9, 기동력을 향상한 차륜형 모델(개발 중), 더해질 탄약(155mm, 천무탄 등)을 고려하면 중동 시장에서의 수혜 정도는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또 "올해 2분기 기준 폴란드 잔여분은 K9 190문, 천무 101대"라며 "조기 인도 시 2027년 인도 대수 감소가 우려되나 K9 2차 물량(152대)의 ASP 상승분, K9/천무의 잔여 물량 고려하면 증익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가로 기타 수출(이집트, 호주 등)의 매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기타 수출의 경우 2023년 4000억 원에서 2024년 1조5000억 원, 올해 1조5500억 원으로 견조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내수 및 글로벌 장약 수요, 잠재수주(루마니아, 미국 등)를 고려하면 실적상향 여력도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