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HBM 공급망 재편…SK하이닉스, 전략적 가치 여전"

입력 2025-08-20 0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영증권은 엔비디아가 2027년부터 HBM(고대역폭메모리) 베이스 다이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SK하이닉스의 입지를 단순히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HBM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기술 신뢰성과 생산 역량을 갖춘 하이닉스의 전략적 가치는 유지되거나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20일 “HBM4E 이후 HBM5 세대에서는 GPU(그래픽처리장치)·ASIC(특정용도 맞춤형 반도체)과의 연산 최적화를 위해 커스터마이징 베이스 다이가 불가피하다”며 “이 과정에서 메모리 벤더와 팹리스 간 협업 강도가 높아지고 벤더 수가 압축되면서 하이닉스의 기술 신뢰성과 생산 역량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스터마이징은 표준 제품 대비 개발 난도가 높고 일부 설계 주도권이 팹리스로 이동하는 부담이 따른다. 이에 따라 메모리 업체의 가격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고 기술 복잡도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고객사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장기적 파트너십이 강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마이크론은 최근 “차세대 HBM에서 커스터마이징이 본격화되면 벤더 수가 1~2곳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커스터마이징 베이스 다이가 단순한 공급망 구조 변화에 그치지 않고 성능 향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대역폭, 지연시간, 전력 효율 개선이 AI 가속기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HBM 수요를 장기적으로 확대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업계 일각에서는 HBM의 성장률과 마진율이 이미 고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맞춤형 설계와 스펙 업그레이드가 시장 확대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는 과거부터 고객사들의 커스터마이징 요청을 적극 수용하며 긴밀한 협업을 이어온 경험이 있어 향후 시장에서도 전략적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이사
곽노정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3] [기재정정]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38,000
    • -1.63%
    • 이더리움
    • 4,656,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858,500
    • +0.06%
    • 리플
    • 3,084
    • -3.17%
    • 솔라나
    • 203,900
    • -3.91%
    • 에이다
    • 642
    • -3.17%
    • 트론
    • 425
    • +1.43%
    • 스텔라루멘
    • 37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050
    • +0.16%
    • 체인링크
    • 20,870
    • -2.75%
    • 샌드박스
    • 218
    • -3.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