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의 바로미터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 원대에 안착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거 시장의 불신을 딛고 주가 상승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LS증권의 염승환 이사는 삼성전자의 미래를 밝힐 두 가지 핵심 동력으로 '파운드리'와 'HBM'을 꼽았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부문은 파운드리 사업의 부활입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칩 파운드리 계약을 따내며 중요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언급한 만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입니다. 또한, 소니가 독점하던 애플의 카메라 이미지 센서 칩 일부를 공급하게 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연이은 수주 계약의 배경에는 삼성의 미국 오스틴 및 테일러 공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중 갈등과 자국 내 생산을 강조하는 지정학적 흐름 속에서, 과거 비용 부담으로 여겨졌던 미국 내 생산 거점이 이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HBM 시장에서의 반격 또한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현재 HBM 시장의 주도권은 경쟁사에 내어준 상황이지만, 차세대 제품인 HBM4에서는 삼성전자가 충분히 기술적 우위를 점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미국 내 생산 시설 보유는 엔비디아 외 새로운 AI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염승환 이사는 이러한 긍정적 요인들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1차 목표인 '9만전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HBM4에서의 가시적인 성과와 신규 고객사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주가가 10만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 평가를 받기 위한 핵심 변수는 '2027년'이 될 전망입니다. 2027년으로 예정된 테슬라 자율주행 칩의 성공적인 양산 여부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미래, 나아가 회사 전체의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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