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이 최근 유럽 특허 등록 결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발명의 명칭은 ‘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 분화 유도 방법’이며,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 같은 전분화능줄기세포로부터 고수율로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분화시키는 기술이다. 본 특허는 그동안 한국 외에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러시아, 인도에서 등록됐으며, 이번에 유럽에서까지 등록이 결정돼 추가심사 없이 유럽 39개국에 개별국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제조 기술은 확고한 글로벌 시장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게 됐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보유한 도파민 신경세포 분화 기술은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다른 팀 분화방법들이 단백질이나 저분자화합물을 섞어 분화과정을 조절하는데 반해 본 기술은 4가지 저분자화합물만으로 핵심 신호를 조절함으로써 가장 효율적으로 고수율 도파민 신경세포 제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본 기술을 적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는 2023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서 12명의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1/2a 임상시험 중이다. 본 임상시험의 경우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되고 기존 약물에 대한 내성, 또는 부작용을 나타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4월 세포 투여 후 1년 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안전성에서 양호했으며, 유효성 지표에서 매우 우수한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도파민 신경세포가 사멸해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현재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으며 도파민 전구체인 L-DOPA 등을 사용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표준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도파민을 만들 수 있는 도파민 전구체를 충분히 외부에서 제공한다 해도 이를 도파민으로 전환하는 도파민 신경세포는 환자의 뇌 속에서 지속해서 사멸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죽어가는 도파민 신경세포를 새로 만들어 공급해주는 근본적인 방법을 개발했으며, 임상시험을 통해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최고기술책임자 김동욱 대표(연세대 의대 교수 겸임)는 “에스바이오메딕스의 파킨슨병 세포치료제는 진정한 재생의료를 구현하는 혁신적인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면서 “현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FDA에 상위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사전미팅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의 유럽특허등록결정으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더욱 공고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