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팬택 채무 2200억 출자전환 추진

입력 2009-08-21 10:15 수정 2009-08-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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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탈피 후 팬택계열 합병 수순

퀄컴에 이어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이 채무 출자전환에 나서면서 팬택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21일 산업은행은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이 팬택에 대해 2200억원의 보유 채권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면서 “제2금융권의 동의 절차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팬택은 채무가 2100억원만 남게 돼 자본 잠식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채권단의 채무출자전환은 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팬택의 기업재무 개선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고 있다.

팬택은 지난 18일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에서 회수하지 못한 퀄컴이 회수하지 못한 칩 판매 대금과 기술사용료 등 7600만 달러의 중 4739만 달러의 채권을 출자전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퀄컴은 팬택 지분의 12.55%와 팬택앤큐리텔 지분의 12.17%를 소유하게 돼 각각 산업은행에 이은 2대 주주가 됐고 산업은행의 지분은 각각 13.87%, 12.23%로 줄었다.

한편 팬택과 퀄컴은 남은 2861만달러의 채권에 대해서도 출자전환을 진행할 계획인데,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서 출자전환으로 지분을 늘리면서 1대 주주를 유지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출자전환 등으로 채권단협의회가 보유하게 되는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지분은 각각 51%, 32% 정도로 추정된다.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면 오는 12월쯤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유사한 업무를 하고 있는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합병으로 기업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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