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중동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업체들에 밀려 3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가 19%로 1위를 기록했고, 트랜션과 삼성전자는 각각 18%, 17%로 뒤를 이었다. 오포는 14%로 4위, 비보는 11%로 5위를 차지했다.
트랜션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 10만∼20만원대의 저가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중국의 대표 제조업체다. 삼성을 제외하면 동남아 시장은 사실상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동 시장에서는 삼성이 3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2위는 샤오미(17%), 3위는 트랜션(15%)이었다. 아너는 10%로 4위, 애플은 8%로 5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해 2분기 샤오미와의 점유율 격차가 8%포인트였으나, 올해는 이를 2배로 벌렸다. 상위 3개 업체 순위는 지난해 2분기와 같지만, 아너가 애플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카날리스는 "삼성이 중저가 갤럭시 A 시리즈 모델을 전략적으로 투입해 지역 전반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