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친 ‘GPT-5’…출시 직후 기본 오류 논란

입력 2025-08-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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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라는 단어 앞에 스마트폰과 컴퓨터 앞에 있는 피규어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이라는 단어 앞에 스마트폰과 컴퓨터 앞에 있는 피규어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가 ‘박사급 전문가 수준’이라고 소개한 챗GPT 최신 모델 ‘GPT-5’가 출시 직후부터 기초적인 오류를 잇따라 내놓으며 이용자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은 14일(현지시간) GPT-5가 지도 작성이나 철자 표기 등 기본 작업에서 잦은 실수를 범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GPT-5는 7일 공개 당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전 세대인 GPT-3·GPT-4가 각각 고등학생·대학생 수준이었다면 GPT-5는 박사급이라고 강조하며 “범용인공지능(AGI)으로 가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실제 이용 과정에서 GPT-5는 미국 주(州) 이름과 인물 이름을 잘못 표기하는 등 단순한 과업에서도 오류를 드러냈다.

‘테네시주’를 ‘토네시주’, ‘미시시피주’를 ‘미시시포주’로 쓰는가 하면, ‘조지 워싱턴’을 ‘기어지 워싱지언’으로 표기하는 식이다. 지도 작성 요청에서도 ‘캘리포니아’를 ‘칼포히아’, ‘아이다호’를 ‘1오아호’로 표기하는 등 부정확한 결과물을 내놨다.

이 같은 결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되면서 조롱 섞인 반응이 확산됐고, 일부 이용자는 GPT-4o로의 복귀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을 벌였다.

올트먼 CEO는 “모델 선택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겨 성능이 저하됐다”며 수정했다고 밝혔으나 CNN은 이후에도 품질 개선이 뚜렷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과도한 마케팅이 불러온 ‘역풍’으로 분석했다.

AI 비판론자인 게리 마커스 뉴욕대 명예교수는 “이 정도 수준의 모델을 대표작처럼 내세운 것은 의외”라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자사 모델 ‘그록’의 우위를 주장했으나, 마커스 교수는 두 모델 모두 큰 차별점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챗GPT는 주간 이용자 약 7억 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 생성형 A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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