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09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에너지용 강관 판매량 증가와 중동 프로젝트 공급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와 내수 시장 가격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아울러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속에서 국내외 생산법인(한국·미국·베트남)을 활용한 안정적 공급망을 통해 에너지용 강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견조한 흐름세를 유지했으나 다만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내수 시장가 경쟁 심화로 국내 부문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세아제강지주 철강 부문 자회사 세아제강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줄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2.7% 감소한 3839억 원으로 나타났다.
세아제강의 실적 부진은 특히 국내 내수산업의 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요부진과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 하락이 원인이다. 아울러 미국의 우선주의 통상 정책 강화로 미국향 고수익 제품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축소됐다.
회사는 액화천연가스(LNG), 해상풍력,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점차 증가하며 고부가가치 강관 판매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점진적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지주는 향후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미국 통상 정책 불확실성이 감소함에 따라 상반기 관망세를 보였던 북미 오일·가스 시장 거래량이 부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또한 미국 정부의 화석 연료 개발 촉진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에너지용 강관 제품 수요는 당분간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고관세 대상국의 강관 제품의 대미 수출이 제한됨에 따라 미국 시장 내 판가는 반등할 것"이라며 "미국 생산 법인(SSUSA)을 통한 유연한 시장 대응으로 안정적인 북미 시장 매출 및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