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4일 리노공업에 대해 전방 수요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목표주가 5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8%, 61% 증가한 1125억 원과 534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약 20%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정부 보조금과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들의 공격적 프로모션 영향으로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양산용 테스트 소켓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본격적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제적인 수요가 일부 반영되며 하반기 양산 수요는 소폭 하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7%, 33% 늘어난 873억 원과 40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방 수요 불확실성을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및 신규 고객사향 매출이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스마트폰 시장 정체로 단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선단공정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채택 확대는 여전히 리노공업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정체된 시장 내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플래그십 모델 중심으로 선단공정 채택 기조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탑티어 파운드리 업체는 내년 2나노 공정 대량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데 기확보된 주요 고객사는 모두 글로벌 AP 기업들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