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지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하향한다고 14일 밝혔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지만, 관세 인상 후 가격 저항 등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영업실적 불확실성은 상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인도네시아가 22%로 매트리스 최저 관세율로 미국 내 지누스의 매트리스 가격 경쟁력은 유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가격인상에 대한 반응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매출액은 2295억 원, 영업이익은 291억 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반덤핑 무효 소송 승소에 따른 충당금 환입액이 1분기(167억 원)에 이어 2분기에도 199억 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불확실성이 있지만 실적 턴어라운드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 1조1000억 원, 영업이익 867억 원으로 수정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던 영업실적은 지난해 3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록했고,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제품과 지역 확장을 통한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강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누스는 미국 관세 인상 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해 매트리스의 경우 인도네시아를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고 판가인상으로 대응한다. 비매트리스는 기존 중국에서 캄보디아로 생산거점을 이동해 미국향 공급을 시작하고 중국 공장은 글로벌향 제품 확대를 진행 중이다.
박 연구원은 “캄보디아 공장은 8월 초 가동으로 영업실적의 본격적인 긍정적 효과는 4분기 발생 가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