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한 달러 약세에 힘입어 하락 예상된다"며, "미국 7월 CPI를 계기로 9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데 더해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이 이어지면서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이 진행됐고 달러화도 약세 흐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위험자산 랠리도 이어지고 있어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 농후하다"며, "수급 측면에서는 역외 커스터디 매도와 수출업체 추격 매도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약달러 흐름을 반영해 외국계 은행의 숏플레이가 가세할 경우 환율 하락 속도 가팔라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주식투자 관련 환전 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6월 이후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확인한 수입업체는 달러 확보에 주력하면서 국내 수급상 달러 매수 우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해외주식 강세를 반영해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연기금의 해외투자 집행 등 달러에 대한 실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글로벌 약달러와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상쇄되어 137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