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14일 오전 7시 35분을 기해 서울(동남권 제외), 인천, 경기도 부천·김포·파주·고양·의정부 등, 강원 철원·화천, 충남 태안·서산·홍성 등지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나머지 경기도 남부와 강원·충남 일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오전 7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 서해안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4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양평은 1시간에 37.8㎜, 부천 18.5㎜를 기록했다.
13일 0시부터 이날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파주 313.7㎜, 인천 영종도 280.5㎜, 동두천 272.0㎜, 김포 266.5㎜, 서울 148.5㎜ 등이다. 강원 철원 동송은 229.0㎜, 화천 광덕산 189.4㎜를 기록했다.
폭우로 수도권 주요 도로 곳곳이 막혔다. 가평군 지방도 387호선 역말교(상면체육공원 앞)가 전면 통제됐고, 오산시 오산천 잠수교(탑동 258 일원) 양방향이 호우특보 해제 시까지 차단됐다. 인천 계양구 용종지하차도와 상부도로의 계양IC(판교방면) 진입도 불가능하다. 연천군 3번국도 청산IC 서울방면 진입로 역시 통제 중이다. 지자체는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이를 알렸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며 오전까지 수도권에 시간당 30~70㎜, 강원내륙·충남북부에 시간당 3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산사태, 시설물 붕괴, 감전사고 위험이 커 하천변·지하차도 출입을 삼가고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