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융합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지슨이 키움제8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마치고 14일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스팩 존속 상장 방식으로 키움제8호스팩의 종목 코드가 유지되며 종목명이 지슨으로 변경된다.
2000년 설립된 지슨은 무선 도청, 무선백도어 해킹, 불법촬영 등 탐지 난이도가 높은 보안 위협에 대응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독자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3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권, 민간 기업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스마트 무선도청 상시 방어 시스템 ‘알파-I(Alpha-I)’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알파-H(Alpha-H)’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알파-C(Alpha-C)’가 있다. 특히 초광대역(UWB) 탐지, 음성 AI 판별, 열원 분석 기술 등 고도화된 기술력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슨은 사이버 보안, 불법촬영 방지 등 제품군 확대와 시장 다변화 등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약 94억 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2025년 약 236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제품 판매에 더해 유지보수와 렌탈 기반 수익 모델을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며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2022년 기준 유지보수 매출이 약 16억 원, 2024년 22억 원으로 기록됐고, 2028년에는 76억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동진 지슨 대표이사는 “기업ㆍ정부 간 거래(B2G) 중심에서 기업 간 거래(B2B)와 해외시장으로 수요 기반이 확장되고 있으며, 판매-유지보수-렌탈로 이어지는 수직적 사업구조를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갖췄다”며 “정부의 강력한 보안 정책 기조 속에서 전문 보안 분야의 기술력이 특히 주목받고 있는 만큼, 상장 이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