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잠긴 인천…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25-08-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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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13일 인천에 시간당 10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상가와 도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인천에서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210건에 달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도 이미 주택과 상가, 도로 침수 등 14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서구 정서진중앙시장과 강남시장이 물에 잠겼고, 건물 지하에 있던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동구 송현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담장과 구조물이 무너져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교통 피해도 잇따랐다. 경인선 주안역~부평역 구간은 오전 11시 10분께 선로 침수로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1시간 5분 만인 낮 12시 15분 재개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도 오전 11시 56분부터 역사 침수로 상·하행선이 무정차 통과 중이며 인천교통공사가 배수와 토사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로 3곳과 하천 12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오전 7시 옹진군, 오전 8시 30분 인천 내륙과 강화군에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옹진군에는 오전 10시 52분 산사태 경보령이 내려졌다.

강수량은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김포 224.0㎜, 장봉도 217.0㎜, 김포공항 213.7㎜, 경서동 203.5㎜, 인천 154.2㎜ 등을 기록했다. 특히 덕적도에는 오전 8시 14분부터 1시간 동안 149.2㎜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인천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하천변·농수로 출입을 금지하고 저지대 반지하 주택 거주자는 물이 차오를 경우 즉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14일 오전까지 시간당 70㎜ 안팎의 강한 비가 이어질 수 있다”며 산사태와 시설물 침수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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