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3일 여천NCC 채무불이행 위기에 대해 차입금 부담은 인정하지만 채무불이행 이슈는 제한적 노이즈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이달 21일까지 약 31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채무불이행 발생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간 자금지원에 대한 이견이 발생해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며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말 1500억 원 자금지원을 결의한 가운데 11일 DL케미칼에서 2000억 원 유상증자 결정이 남으로써 당장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여천NCC 차입금 부담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라고 짚었다. 중국의 과잉설비에 따른 공급부담에 따라 석유화학 업계는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석유화학업계는 지난 상반기 신용평가에서 등급 및 전망을 합쳐 8개 업체가 하향을 당했다는 설명이다. 여천NCC도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서 A-/부정적 등급과 전망을 받았다.
이 연구원은 "여천NCC는 약 3700억 원의 차입금에 대응해야 하며 내년에도 상환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2022년부터 지속된 영업적자로 잉여현금흐름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순차입금은 2020년 9879억원에서 올해 1분기 기준 1조7318억원까지 상승한 상황이며 순차입금의존도는 53.1%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회사채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사유는 과도하다는 평가다. 일각에서 제기한 EOD 발생 사유는 신용등급이 BBB+ 이하로 하향인데 이는 일부 사모채에 해당하고, 일부 공모 회사채의 경우에는 발행회사의 의무로 부채비율 400% 이하, 담보권 설정비율 제한 등을 명시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당장의 시장에서 우려하는 EOD 발생사유인 신용등급 하향은 사모채에 제한되어 일단은 다른 시선에서 EOD 발생사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올해 1분기 기준 여천 NCC의 부채비율은 280.5%로 400% 도달까지 일정 부분 버퍼가 남아있으며 지난해 말 331.4%보다 개선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 채무불이행 이슈는 크레딧 시장 내 우려업종 및 하위등급 회사채에 대한 투심에 일부 영향을 줄 소지가 있다"면서도 지난해 롯데케미칼 EOD 사태라는 일련의 이벤트를 이미 겪었음과 동시에 크레딧 채권 전반에 대한 수요는 아직 견고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이슈는 제한적 노이즈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