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트럼프ㆍCEO 회담에 강세

위성 발사 기업 AST스페이스모바일은 전 거래일 대비 8.36% 상승한 49.76달러(약 6만9000원)에 마감했다. 위성 발사 계획 소식이 투자자들을 들뜨게 했다. 상승 폭은 장중 11%까지 커졌다.
CNBC방송에 따르면 AST스페이스모바일은 내년까지 45~60개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며 내년 1분기까지 최소 5건의 궤도 발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실적 향상 기대감도 전했다. 2분기 매출은 120만 달러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정부와 민간 고객 거래를 통해 5000만~7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 기업 머큐리시스템스는 26.95% 급등한 68.02달러를 기록했다. 2025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4분기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머큐리 매출은 2억731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47달러로 집계됐다. 둘 다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EPS는 전망치인 0.22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이에 따라 머큐리는 연간 실적 전망치 하한선도 상향했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주요 애널리스트 중 56%가 머큐리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S&P500 기업 평균인 55%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향후 3년간 매출이 연평균 6%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전했다.
인텔은 5.46% 상승한 21.81달러에 마감했다.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탄 CEO의 사임을 압박했다. 그러자 탄 CEO는 곧장 백악관으로 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탄 CEO와의 대화는 매우 흥미로웠다”며 “그의 성공과 승진 이야기는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 CEO와 경영진들이 제안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3월 취임한 탄 CEO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자신의 입장을 바꾸려는 신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43% 상승했고 메타와 애플은 각각 3.15%, 1.09% 올랐다. 엔비디아는 0.57%, 테슬라는 0.53%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