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616억 원, 영업이익은 55.9% 줄어든 6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11%, 50% 하회했다”며 “국내 톡신 시장 경쟁 심화를 판가 인하로 대응했고 공장 재고 관리 차원에서 가동률을 낮추면서 매출원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커져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3.0%로 2021년 4분기 이후 13개 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는 또 “법무비가 1분기 119억 원에서 75억 원으로 44억 원 줄었지만, 고정비 구조 부담을 상쇄하기엔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 보면 톡신 수출은 1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7%, 전분기 대비 16.9% 증가했다. 브라질을 중심으로 콜롬비아·칠레·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이 성장세를 이끌었고, 사우디 3공장 제조소 추가가 3분기 내 마무리돼 4분기부터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 톡신 국내 매출은 1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 필러 수출은 146억 원(-14.4%), 필러 국내 매출은 41억 원(-13.8%)을 기록했다.
신 연구원은 “2013~2015년 국내 톡신 전성기 이후 경쟁 심화로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을 경험한 전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판매량은 유지되지만 가격 하락으로 이익률이 떨어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