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값이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금괴에 대한 관세를 면제할 방침을 명확히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이 되는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86.6달러(2.5%) 내린 온스당 340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미국 관세청은 스위스에서 수입되는 1kg 및 100온스의 주조 금괴를 39%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한다고 했다. 스위스 귀금속 협회에 따르면 이러한 결정은 스위스 뿐만 아니라 동일한 규격의 금괴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국가에 적용될 방침이었다. 이 소식에 금값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관세 당국이 스위스에서 수입된 금괴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금은 관세 부과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단기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확산되는 흐름이 계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