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8월 4~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2.90% 오른 3210.01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7684억 원, 기관은 2386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910억 원 순매수했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HJ중공업으로 60.67% 오른 1만40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사업이 본격화하는 데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HJ중공업은 4일부터 전 거래일 대비 22.71% 급등하면서 이번 주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HD현대마린엔진 역시 28.44% 오른 8만3100원에 마감했다. 특히 HD현대마린엔진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7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히면서 상승 흐름을 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급등했다. 전주 대비 48.41% 오른 39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GS피앤엘(37.61%)은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웨스턴 리뉴얼 마무리에 따른 영업 재개가 다음 달로 예정돼 있다”며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라 명동, 용산, 동대문을 중심으로 나인트리 영업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에이피알(33.72%)은 2분기 매출 3277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시가총액 8조8000억여 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K-뷰티 대장주로 올라섰다.
이외에도 화인베스틸(26.24%), YG PLUS(26.21%), 달바글로벌(25.33%), LS에코네어지(25.29%), 파라다이스(22.18%) 등이 이번 주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 하락률 1위 종목은 LIG넥스원(-13.34%)이었다. 한화시스템(-11.85%), 풍산(-9.96%), SNT다이내믹스(-8.58%), SNT홀딩스(-6.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6.18%) 등도 하락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고공행진 하던 방산주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곧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LIG넥스원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점도 트리거가 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LIG 실적 예상 하회에 차익 매물이 나타났고, 러우 전쟁 종전 기대감 부각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화천기계(-13.09%), 엔케이(-12.06%), 풀무원(-8.72%) 등도 고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