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8% ↑…여행은 26.1% ↑

레드캡투어가 2분기에도 세 자릿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인 렌터카 사업은 물론 여행 사업에서도 두 자릿수 이익 증가율을 보이며 상반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드캡투어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13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수치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948억 원으로 5.0% 늘었고, 순이익은 75억 원으로 19.8% 증가했다.
앞선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세 자릿수 영업이익을 올린 셈이다. 특히 렌터카 사업의 경우 금리 인하와 중고차 가격 회복 등에 힘입어 영업환경이 개선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여행 사업 또한 글로벌 파트너십 효과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부문별로 보면 렌터카 사업은 2분기 매출 842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 8.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3%에 육박하며 B2B·B2G 수요 확대, 친환경 차량 운영 확대, 신규 영업조직 신설 등의 효과를 봤다. 렌터카 매출 비중은 25년 상반기에 B2B 70%, B2G 23%, B2C 7%였다. 지난해 상반기(B2G 66%, B2G 19%, B2C 13%, 제주 2%)와 비교하면 B2B·B2G 매출 비중이 늘었고, B2C 매출 비중은 감소했다.
여행 사업도 고무적이다. 2분기 매출은 106억 원으로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26.1% 상승했다. 전략 고객사 대상 맞춤형 접근과 AMEX GBT(American Express Grobal Business Travel)와의 협업 시너지 덕이다. 앞서 AMEX GBT는 분산됐던 국내 파트너십을 레드캡투어로 일원화했으며, 관련 거래처 이관 작업이 5월 완료됐다. 레드캡투어는 AMEX와의 제휴를 통해 140개국 해외 네트워크와 국내 최대의 외국계 거래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레드캡투어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2000억 원, 영업이익은 314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는 매출 1845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이었다. 렌터카 사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1792억 원, 영업이익은 2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 매출 1628억 원, 213억 원 대비 각각 10.0%, 27.1% 증가했다.
여행 사업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209억 원, 영업이익은 42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 매출 214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과 비교하면 은 매출이 2.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가량 증가하며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
2분기 이자비용은 9개 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9.6%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4개 분기 기준 12.6%로 상승했다. 또한 1일 보통주 1주당 300원의 반기배당을 실시했으며, 시가배당률은 2.4%였다.
레드캡투어는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예측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AMEX GBT가 앞서 2019년 경쟁사를 합병했고, 올해 AMEX의 국내 파트너십 일원화를 통해 증가하는 수용 규모는 연간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AMEX가 글로벌 시장 3위 사업자인 CWT(Carlson Wagonlit Travel)의 인수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CWT의 국내 파트너사 물량 이관을 통해 300~400억 원의 추가적인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