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8일 한전KPS에 대해 정비 대상이 되는 국내외 한국형 원전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노후 발전소에 대한 정비 사업이 신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6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4540억 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656억 원을 기록해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라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원전 정비 일수 감소 및 해외 화력공사 실적 축소로 원전 및 해외 부문의 매출이 고 화력부문의 정비일수 증가와 수명연장공사의 반영 등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상대적으로 정비서비스 대비 마진이 낮은 공사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및 이익률은 같은 기간 축소가 불가피했다"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5월까지의 원전 이용률이 평균 88.8%로 높았던 것을 고려 시 한전KPS의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원전 정비일수가 늘어나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또한, 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노후 발전소들에 대한 성능개선 및 수명연장 사업의 신규 수주 여부라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중 수주 계약 체결이 예상되는 약 5000억 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프로젝트 외에도 카자흐스탄, 남아공 등에서 원전 성능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대외 부문 매출 확대에 기여했던 화력발전소들에 대한 수명연장 사업의 경우, 기존 수주 건들은 올해 중으로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나 국내 노후 화력발전소 증가를 고려 시 신규 수주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