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8일 밝혔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톡비즈 사업과 자회사 지분, 인공지능(AI) 사업가치를 합산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사업의 잠재력과 성장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9월 카톡 개편, 10월 AI 에이전트 출시로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내년 실적 눈높이의 큰 폭 상향과 AI 사업이 밸류에이션을 확장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2분기 영업수익 2조283억 원, 영업이익 1859억 원, 영업이익률 9.2%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향후 수익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 영업이익 추정치를 2026년 8048억 원에서 9511억 원, 2027년 1조1693억 원에서 1조3501억 원으로 상향한다”고 판단했다.
카톡 개편에는 관계형 콘텐츠가 포함될 친구탭, 숏폼 콘텐츠 공유 가능한 세 번째 탭 업데이트가 포함될 전망이다. 온디바이스로 구동될 AI 에이전트는 카카오 그룹을 카카오톡 안에서 연결하고 호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MCP를 통해 외부 앱들과도 연동하며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페이·픽코마·모빌리티·미디어 등 서프라이즈로 보여준 자회사들의 수익성은 단발성이 아니라 향후 지속하며 연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카카오톡은 AI와 피드형 페이지 같은 새로운 수익원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끌고, 지금까지 몸집을 키웠던 자회사들은 수익성을 높이며 이익 레벨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