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젤렌스키와 3자 회담 추진...종전 중재 분수령 될까

입력 2025-08-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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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푸틴과 대면 회담 먼저 추진
러 측 휴전 조건 여전히 강경
휴전 협상 성과는 미지수

▲왼쪽부터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ㆍ미국의 도널드 트럼프ㆍ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AFP연합뉴스)
▲왼쪽부터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ㆍ미국의 도널드 트럼프ㆍ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하고 나서 이후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함께하는 3자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러시아에 통보한 ‘휴전 데드라인’인 8일을 이틀 앞둔 가운데 3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지 이목이 쏠린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유럽 정상들과의 전화회담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3자 회담에는 세 정상이 참석하고, 유럽 측 인사는 배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상회담의 참여 범위와 시기·장소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회담에 동의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도 “매우 조기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요청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양측과 모두 만날 의향이 있다. 그는 이 잔혹한 전쟁이 끝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날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직후 정상회담이 언급돼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세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위트코프 특사가 방금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고도로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알렸다.

미·러 대면 정상회담은 2021년 6월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 트럼프는 1월 재집권한 이후 푸틴과 여러 차례 통화를 나눴으나 만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통보한 휴전협상 마감 시한을 이틀 앞둔 시점에 압박이 효과를 나타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러시아가 휴전협상에 형식적으로 임하면서 우크라이나에 계속해서 공습을 퍼붓자 러시아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에도 2차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수개월 간의 평화협정 중재에도 성과는 없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정상회담이 이뤄지더라도 휴전 협상이 결실을 볼지는 미지수다. 러시아는 여전히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자국 땅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등 우크라이나와 서방국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군사·정치적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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