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탈당하면서 전북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6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의원이 휴대전화로 주식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계좌 주인이 본인이 아닌 보좌진으로 알려져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4선 중진 의원이자 전북 익산(갑)이 지역구인 이 의원의 의혹에 당은 물론 지역 정치권도 우려 섞인 반응이다.
전북의 경우 이재명 정부 들어 이춘석·한병도 의원(익산을)이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기존 안호영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완주·진안·무주)까지 3명의 위원장을 보유하게 됐다.
통일부(정동영)·국토교통부 장관(김윤덕) 등 정부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이 의원 사태로 지역정치권이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민주당 전북도당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이 해명을 내놓고 대표께서 윤리감찰을 지시한 만큼 결과를 지켜볼 일이지만, 갑작스런 소식에 안타까울 뿐이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당원 게시판이 난리가 났다. 자칫 지역 정치까지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의원이 조사를 성실히 임해 의혹을 해명하길 바랄 뿐이다"고 걱정했다.
한편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 화면을 열어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이 의원은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타인 명의로 주식계좌를 개설해서 차명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으며 향후 당 진상조사 등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시 한번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