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서비스 혁신성과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확장이 궁극적인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져야한다고 조언했다. 목표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1800원이다.
올해 2분기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매출액 2383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당초 신한투자증권의 예상치인 영업이익 75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금융서비스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 재평가의 전제 조건은 오버행 물량 해소, 스테이블코인 사업 수익구조 및 성장성 구체화,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익화, 자회사 이익 개선 등"이라며 "비즈니스 확장이 궁극적인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져야 하는 가운데 중장기 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면서 "오는 11월 출시될 카카오 AI Agent에서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장기적으로 수익 인식 가능 여부가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라며 "런칭 초기는 단순 연결 형태로 송금 기능 등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 코인 기대감을 반영해 산정한 적정 주가는 4만8996~5만8393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카카오는 그룹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매주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TF 실무팀은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공동 TF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