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함정 수출…미쓰비시, 호주 차세대 호위함 11척 수주

입력 2025-08-05 2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내년 초 최종 계약ㆍ14조원 규모

▲일본 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호위함. 호주 정부는 5일 미쓰비시중공업이 건조하는 이 함정을 자국의 차세대 호위함으로 선정하고 11척 구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일본 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호위함. 호주 정부는 5일 미쓰비시중공업이 건조하는 이 함정을 자국의 차세대 호위함으로 선정하고 11척 구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일본이 처음으로 함정을 수출한다. 5일 미쓰비시중공업은 호주 해군이 도입을 예정하고 있는 차세대 호위함 사업과 관련해 자사가 해상자위대용으로 건조 중인 ‘모가미’급 호위함을 기반으로 한 신형 함정이 최종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같은 날 호주 정부도 미쓰비시중공업 제안을 채택할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호주 해군은 100억 호주달러(약 14조 원)를 들여 신형 호위함 11척을 구매할 계획이다. 11척 중 3척은 수입하고 나머지 8척은 서호주에서 건조할 예정이다. 이는 2021년 호주가 오커스협정에 따라 미국 핵추진 잠수함을 구매하기로 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방위 계약이다.

미쓰비시는 독일 티센크루프와 경쟁했으나 최종적으로 구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닛케이는 내년 초 최종 계약이 맺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것은 일본과 호주가 체결한 역사상 가장 큰 방위산업 협정”이라며 “호주에 가장 적합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바탕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 우리는 일본과 매우 긴밀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가미급 호위함은 호주에 가장 적합하다”면서 “차세대 함선으로 스텔스 기능이 뛰어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 발사대 32기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도입된 평화헌법 영향으로 방위장비 수출 역사가 거의 없다. 이번 거래는 2차 대전 이래 일본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군함 수출이며 필리핀에 경계 레이더를 판매한 이후 두 번째 주요 방위장비 수출이다.

미쓰비시는 호주 호위함 수주 소식에 이날 주가가 5.7% 급등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80,000
    • -2.54%
    • 이더리움
    • 4,545,000
    • -4.07%
    • 비트코인 캐시
    • 862,500
    • +0.52%
    • 리플
    • 3,045
    • -2.5%
    • 솔라나
    • 199,100
    • -4.74%
    • 에이다
    • 617
    • -6.23%
    • 트론
    • 432
    • +1.17%
    • 스텔라루멘
    • 359
    • -4.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90
    • -2.35%
    • 체인링크
    • 20,300
    • -4.74%
    • 샌드박스
    • 211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