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부품업체 대성파인텍과 합병을 앞둔 모노리스는 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의 인기로 모노리스의 제주 9.81파크의 ‘중력 레이싱’ 체험이 크게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모노리스 관계자는 “영화 개봉 이후 실제 레이싱을 경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7월 방문객이 전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월평균 10만 레이싱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노리스 측은 영화 개봉 이후 실제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여대 경영학과 4학년 고신영 학생은 “더무비의 짜릿한 영상을 본 후 국내에서 레이싱 체험이 가능한 곳들을 찾아보다가 제주 중력 레이싱 파크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F1: 더 무비는 5일 기준 누적 관객 316만 명을 돌파했으며, 개봉 6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하는 등 장기 흥행 중이다.
9.81파크 제주의 대표 콘텐츠 ‘RACE 981’은 중력가속도를 활용한 그래비티 레이싱 콘텐츠다. 이용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주행 기록, 영상, 순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경쟁 모드를 통해 다른 이용자와 대결도 가능하다. 매년 12월에는 시즌 상위 랭커가 참가하는 ‘GROC’ 챔피언십이 열리며 총상금은 4000만 원 규모다.
지난해 9.81파크 제주는 매출 163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했다. 모노리스는 이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5곳, 해외 50여 곳 규모의 테마파크ㆍ체험 공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신규 파크를 조성 중이며, 중국 저장성 젠더시와는 테마파크 개발 및 콘텐츠 수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지자체, 디벨로퍼, 리조트 사업자들과도 추가 사업권 협의를 진행 중이다.
모노리스 관계자는 “F1 영화 효과로 신규 방문객이 늘었고, 재방문율과 객단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합병 이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