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5일 비에이치에 대해 우려 대비 실적이 양호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1.76% 상향했다. 비에이치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4850원이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는 전장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량 증가에 따른 IT OLED 고정비 부담 완화와 우려 대비 견조한 연쇄회로기판(PCB) 업황 등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4%, 20%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에이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897억 원, 영업이익은 16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49%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컨센서스는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분기 대비 3.5% 하락한 점은 실적 하방의 압력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향 제품 생산을 통해 가동률 개선 효과를 본 IT OLED향 기판 적자가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향 출하가 호조세를 보였던 국내 고객사향 매출과 하반기 신제품향 출하가 시작된 북미 고객사향 매출이 모두 우려 대비 선방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가 3분기에는 매출액 5495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북미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향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