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역량 앞세워 수주 경쟁 대비…“맞춤형 파트너로서 강점 부각”

한국전력이 베트남의 원전 도입 재개 움직임에 발맞춰 ‘팀코리아’의 기술 역량을 집중 투입하며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한전은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까오 비엣 싱(Cao Viet Sinh) 베트남 전 투자기획부 수석 차관을 단장으로 한 경제·사회 연구단을 초청해 원전 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원전 기업의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높이 평가한 베트남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한전은 워크숍에서 한국형 원전의 건설·운영 노하우, 안전관리 체계, 인력 양성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전 주기 기술을 공유하며 베트남 맞춤형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베트남 측은 원전 도입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정책 수립, 인허가 절차, 주민 수용성 확보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과 제도적 해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 중심의 설명에 질의가 이어지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11월 원전 도입 재개를 공식화한 이후 관련 정책과 제도 정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이에 한전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형 원전이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박복래 한전 원전수출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은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의 원전 수출 의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기술력과 경험이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팀코리아 중심의 원전 수출 협력 체계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