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당대표 후보자들에게 “우리 당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자, 이재명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바로잡는 투쟁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비전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의 슬로건은 '다시 국민이다'”라며 “우리 당이 다시 한번 국민을 향해, 국민 속으로 달려가는 계기가 되겠다”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 대해 “전과 4범 국무총리를 비롯해 논문 표절, 갑질, 영화 투자 비리, 부동산 투기 등 골고루 다 갖춘 장관들로 인사 참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여권 일각에서 대통령의 눈높이가 너무 높다는 궤변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반시장·반기업 입법이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기업을 해체하는 상법 개정,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노조법 개정, 30조 원 추경으로 국민 주머니를 털어가는 세제 개편 등 모두가 경제를 해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3대 특검 특위’를 만들어 특검 수사를 노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폭정 선언을 하고 있다”며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TF는 증인에게 증언을 번복하라고 강요하고, 판사를 협박하고, 검찰에는 공소 취하를 요구하는 등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노총과 언론노조, 좌파 시민단체가 방송을 지배하려는 방송3법까지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명백한 권력 남용이자 헌법 파괴 행위”라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의 무능과 독선이 드러날수록 대선 패배의 아픔은 더욱 쓰라리지만, 언제까지 좌절에만 빠져 있을 수는 없다”며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며 다시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권 주자들을 향해 “변화와 혁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경쟁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누가 정치 보복을 잘하느냐가 아니라, 비전과 어젠다로 미래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은 자제해야 하며, 당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언사는 삼가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비 온 뒤 땅이 굳듯 당원을 결속시키고 지지층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