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세종호수공원에 생태·예술을 결합한 전시공간이 마련됐다.
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환경부 소속 국립생태원은 31일 세종호수공원 송담만리전시관에서 세종시설공단과 함께 '미니생태원 특별전시 및 국립생태원 에코플랫폼 세종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작년 7월 체결된 세종시설공단과의 '생태가치 확산 및 상생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된 첫 공동사업이다. 양 기관은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생태문화 콘텐츠를 공동 발굴하고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형 생태교육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활용도가 낮았던 송담만리전시관 유휴공간을 정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명화로 만나는 생태'를 주제로 구성됐으며 제막식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세계 명화 속 동물 이미지와 생태정보를 접목한 국립생태원 그래픽 콘텐츠 및 영상 자료가 전시된다. 관람객은 예술작품을 통해 자연의 가치를 간접 체험하고 생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 내에는 관상어가 전시된 수족관과 QR코드를 활용한 음성해설 시스템이 설치됐다. 또한 월 1회 운영되는 국립생태원 해설사 프로그램도 마련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고 학습할 수 있는 체험형 생태공간으로 조성했다.
전시는 내년 3월 31일까지 상설 운영된다. 공원 이용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전국 단위 생태가치 확산을 위한 국민적 요구에 공감한 세종시와 세종시설공단의 협력으로 생태전시·교육 체험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에코플랫폼 세종에서 시민들이 생태 중요성을 체감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