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7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1일 아모레퍼시픽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국내 5536억 원, 해외 4364억 원)이 1조50억 원, 영업이익 737억 원(국내 402억 원, 해외 3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1%, 1673% 증가했다. 이에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및 데일리뷰티 사업의 고른 성과, 서구권에서 지속해서 이어온 고성장, 중화권의 사업 거래 구조 개선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호실적은 전년 대비 기저효과와 해외사업 개선세가 이끌었다. 특히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영업이익은 611% 증가했다. 미주 시장에서는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과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 핵심 제품의 지속적인 고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이 10% 늘었고 EMEA(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는 라네즈, 이니스프리 브랜드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18% 성장했다. 중화권 시장도 사업 거래 구조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영업이익은 164% 증가했다. 럭셔리 부문에서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강화와 시장 대응력 제고 노력이 이어졌고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MBS, e커머스 채널에서 마몽드와 한율의 일부 제품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데일리뷰티 부문도 이커머스와 MBS 경로 매출 확대로 리밸런싱 효과가 나타나며 성장에 기여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측은 핵심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 등 주요 자회사도 브랜드 가치 강화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그룹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1조950억 원, 영업이익은 555.5% 개선된 영업이익 801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꾸준히 추진 중"며 "해외 시장에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하며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