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1일 NH투자증권의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초기 신규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간 조달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낮춰잡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2만2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전일 IMA 인가를 위한 6500억 원의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은행권 고액자산가 등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해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신주발행가가 높아 총발행주식수 대비(우선주 포함) 9.4%의 증자비율에도 주당순자산가치(BPS)는 2% 하락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주당순이익(EPS)과 DPS가 9%가량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0.4%p 하락해 일정 부분 희석영향은 불가피하다"며 "투하자본수익률(ROIC) 달성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8조 원 자본유지 조건으로 인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배당성향은 높게 유지될 것이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기대감은 낮아진 상태"로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NH투자증권에 대해 주식 수 증가에 따른 BPS 가치 축소를 반영해 목표가를 8% 내려 잡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입 자금과 IMA 사업 수익에 시차가 존재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