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8800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137억 원을 기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탐사·생산(E&P) 영업이익은 견조했지만 발전 이익 감소 폭이 예상보다 컸다"며 "직도입 물량의 원가 경쟁력이 가스공사 대비 악화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전이익은 크게 감소했는데 호주 유연탄 광산 지분 매각 과정에서 손상차손을 약 750억 원 인식한 점과 유로화 강세로 인한 환손실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미국향 철강, 알루미늄 관세가 50%로 인상됐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향 물량 비중이 10%에 불과하고, 내수 가격 상승도 예상되며 고객사와 관세를 나눠 부담하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마헨게 광산 등 관세에 수혜 볼 수 있는 사업도 있다"고 짚었다.
문 연구원은 "마헨게 광산은 비중국 흑연광산으로서 미국의 흑연 반덤핑 관세(93.5%) 부과에 반사 수혜를 얻을 수 있다"며 "연내 착공해 2028년 중 생산이 예상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포함한 그룹사가 20%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