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대미 조선업 투자를 위한 1500억 달러(208조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엔케이가 상승세다.
엔케이는 세계 최초 오존방식 평형수처리장치를 미국에서 정박 시 필수인 미국해안경비대(USCG) 형식승인(Type Approval)을 취득 보유 중이다.
31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엔케이는 전일 대비 95원(11.60%) 상승한 914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 협상단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양국 상호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우리나라가 관세 협상을 위해 내건 조건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다. 이 중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조선협력펀드는 선박건조, MRO(유지보수ㆍ수리ㆍ운영), 조선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며 우리 기업 수요에 기반해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투자될 예정이다.
현재 HD현대그룹은 헌팅턴 잉걸스와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업무 협약을 통해 이미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한화그룹도 한화필리십야드(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정부의 보증과 대출이 미국이 함정을 발주하고, 한국 조선소가 이를 건조하는 기반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앞으로 200척 안팎의 함정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MRO 사업도 꾸준한 매출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일승, 엔케이 등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케이는 세계 최초로 오존 방식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에 대해 미국해안경비대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해 보유 중이다. 미국 항구에 정박하기 위해서는 미국해안경비대 형식승인을 획득한 평형수처리 장치가 필수다.
선박평형수처리장치는 선박의 평형수(밸러스트수) 이동에 따른 해양생태계 파괴와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선박 평형수에 포함된 유해 수상생물과 병원균을 제거, 무해화 또는 그 유입이나 배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 및 설비를 말한다.
엔케이가 인증을 획득해 보유 중인 NK-O3는 선박에 설치되는 실제 기준을 적용한 모듈화 컨테이너 시스템으로 최단기간에 설치가 특징이다.
이밖에 엔케이는 해양 소화장치, 밸러스트 수처리장지, 해양플랜트 설계 및 제조 건설, 고압가스 용기를 제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