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주력 사업 우려 커지며 주가 하락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목할 종목은 메타플랫폼(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등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1% 넘게 급등하며 주당 770달러를 돌파했다. 올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영향이다.
메타는 2분기에 매출 475억2000만 달러, EPS 7.1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GE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매출 448억 달러와 EPS 5.92달러를 각각 큰 폭으로 웃돌았다.
메타 측은 3분기 매출이 475억 달러에서 505억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 역시 월가 예상치인 461억4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액수다.
MS도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 대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MS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급등하며 주당 550달러를 넘어섰다.
MS는 2분기 매출 764억4000만 달러, EPS는 3.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SGE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매출 738억1000만 달러, EPS 3.37달러를 모두 웃돈 수치다. MS의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39%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반도체·통신 기술 업체 퀄컴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음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4% 이상 하락하며 주당 1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주력 사업인 휴대폰과 자동차 부분 매출만 놓고 보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 관세 불확실성, 애플과의 거래 종료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퀄컴 주식이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포드가 1.9% 하락했고, 핀테크 기업 로빈후드는 2.69%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