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3만 원으로 20.4% 상향한다고 31일 밝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43억 달러(약 5조9000억 원) 규모의 LFP ESS 배터리 수주를 공시, 유사한 현상이 업종 내에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산정에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을 5% 상향했고, 2027년 수정 주당순이익(EPS)도 이번 수주건을 반영해 14.5% 상향했다.
유 연구원은 “공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미국 소재 글로벌 카메이커가 보유한 ESS 사업이 수요처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전력망 ESS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어 미국 현지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LFP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선정된 배경으로 판단했다.
유사한 현상이 업종 내에 지속할 가능성이 크고, 특히 현지 미국내 LFP ESS배터리 양산이 시작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속적인 추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수주는 2030년 이후에도 7년간 계약 연장이 가능해 중장기 안정적인 현금흐름의 배경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EV용 배터리 사업이 3분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ESS용 배터리도 3분기부터 탄력받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미시건 공장이 5월부터 ESS 양산 시작했다”며 “올해 말까지는 17Gwh 수준의 생산능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고 2027년부터는 이번 수주 건에 근거해 20Gwh 규모의 추가 생산확대가 시작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