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증시가 30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9.85포인트(0.05%) 내린 4만654. 70에, 토픽스지수는 11.54포인트(0.40%) 오른 2920.1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1포인트(0.17%) 상승한 3615.72에, 대만증시 자취안지수는 250.20포인트(1.12%) 뛴 2만3461.72에 거래를 끝냈다.
한국 시간 오후 4시 26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300.39포인트(1.18%) 밀린 2만5224.06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64.78포인트(0.20%) 오른 8만1502.73에, 싱가포르ST지수는 24.64포인트(0.58%) 떨어진 4204.77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날은 미국과 중국의 3차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에 초점이 쏠렸지만, 양측이 최종 합의를 뒤로 미루면서 시장이 명확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양국 협상단은 전날부터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기존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 더 연장하는 데 뜻을 모았다. 다만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브리핑을 받은 뒤 승인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도 있어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기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이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동결에 반대한다는 견해도 있다. 월러 이사는 최근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는 것이 타당하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바 있다.
일본 주식시장의 경우에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로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익확정 매도세가 일부 유입되기도 했다. 시마다 가즈야키 이와이코스모증권 수석 전략가는 “최근 미국과 일본의 관세 합의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됐지만 현재 시장은 고가권에서 팔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