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산업계 전반의 인공지능(AI) 내재화를 이끌 실무형 교육과정이 마련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오는 9월부터 ‘부산 AX(인공지능 전환) 최고경영자과정’ 1기를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CEO와 공공기관 리더로, AI를 기업 경영의 핵심 도구로 삼으려는 지역 산업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원하는 부산연구개발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UNIST의 첨단 연구성과와 현장 밀착형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특구 내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부산 전역 산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는 기업 규모와 업종에 상관없이 지역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UNIST는 앞서 울산·경남 지역에서 총 222개 기업, 340명의 AI 전문 인력을 배출한 바 있다. 이번 부산 개설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재 양성의 지경을 넓히는 시도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AI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을 위한 전략 도구”라며 “부산연구개발특구와 함께 AI 전문경영인을 육성해 부울경이 동반 성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정 참여 신청은 다음 달 14일까지 이메일(jh3508@unist.ac.kr)을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