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K2 전차 수출계약 체결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한다. 안 장관 취임 후 첫 번째 해외출장인 이번 방문은 폴란드 국방부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내달 1일(현지시간)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부 장관과 함께 현지에서 열리는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계약 서명식에 참석한다.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은 이달 초 협상이 마무리됐다. 계약금액이 약 65억달러(약 8조8000억 원)로 단일 방산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며,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성사된 대형 방산 수출 계약이다.
2022년 이뤄진 1차 계약과 계약물량(180대)은 같으나 기술이전 및 유지·보수·운영(MRO) 조건이 붙고 구난전차, 교량전차, 개척 전차 등 관련 장비도 함께 공급하기로 하면서 계약금액이 확대됐다.
다만 K2 전차의 경우 K2 전차 폴란드형(K2PL) 개발과 현지생산 문제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협상이 다소 길어졌다.
K2 전차 1차 계약은 국내생산 완제품 수출인 반면 2차 계약 180대는 현대로템 생산 117대와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가 현지 조립생산하는 63대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