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주택가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최근 이촌2동 이촌로 208-2(354.2㎡), 208-9(185.3㎡) 일대 국유지 및 민간 부지를 활용한 ‘자투리땅 8호 주차장’ 조성을 완료하고 지난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주차장은 총 8면 규모의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국가철도공단 소유 국유지와 무허가 민간주택이 혼재된 부지를 활용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국유지 사용 허가를 확보하고 민간 소유주와 꾸준히 접촉해 사업 참여를 이끌어냈다.
주차장 공사는 지난 6월 10일 착공해 이달 18일 준공됐으며 향후 5년간 운영된다. 구는 인근 민간주택 부지를 추가 확보해 총 20면 규모로 주차 공간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주차장은 지난 5월 문을 연 7호 자투리땅 주차장(이촌2동, 27면)에 이은 두 번째 시설로 두 곳을 합쳐 이촌2동에만 총 35면의 공영주차장이 마련됐다. 주차 공간 확보율이 낮은 이촌2동 주택가의 실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구는 토지 특성과 공간 제약을 고려해 자투리땅 주차장 사업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6호(용산2가동, 19면), 7호(이촌2동, 27면), 8호(이촌2동, 8면) 주차장을 연이어 개장했으며, 용리단길 동행거리 내 삼각지 공용주차장(234면)도 조성하는 등 주차장 확충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자투리땅 주차장은 주택가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주민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가능한 유휴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주차난 해소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