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류파인더는 30일 미디어젠에 대해 생성형 AI 엔진 'MIRAGE'로 AI 기업으로써의 정체성을 강화했으며, 리스크 해소와 동종 업계 키 맞추기로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미디어젠은 차량용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현대자동차에 차량용 음성인식 시스템을 공급하며 주력 고객 기반을 확대해왔다"라며 "커넥티드카 대중화와 자율주행기술 발전으로 자동차용 음성 인식 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12.8%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동사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사는 5년 연구에 걸쳐 자체 소형 언어모델(sLLM) 기반 대형언어모델 MIRAGE를 자체 개발했다"라며 "MIRAGE 사업화를 위해 ETRI 출신 스타트업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공정거래위원회 과제를 수행 중이며,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엔진을 인공지능 기반 고객센터(AICC) 및 AI 에듀테크에도 접목하면서 상담 자동화, 발음 교정, 외국어 교육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디어젠은 지난해 10월 전 대표이사가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돼 거래가 정지됐었지만, 올해 6월 경영진이 이사진 임명 방식을 협의하고 자발적으로 3년간 보호예수를 신청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다"라며 "거래가 재개됐고, 오버행 우려는 사라졌다는 점에서 가장 큰 리스크가 일단락됐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동사는 자체 LLM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거래정지 기간을 거친 관계로 새 정부 출범 당시 AI 집중 육성 정책 추진으로 많은 AI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이 상승할 때 수혜를 보지 못했다"라며 "동종 업계 유사 기업과 어느 정도 키 맞추기를 고려한다면 충분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하리라 판단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