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실적 가이던스 미공개에 10%대 하락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전 거래일 대비 21.83% 급락한 53.94달러에 마감했다. 경쟁 심화로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연간 매출 증가율을 8~14%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목표치인 13~21%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위고비와 오젬픽에 대한 하반기 미국 매출 증가 전망이 약해진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노보노디스크는 내달 6일 2분기 전체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CNBC방송은 “올해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42% 넘게 하락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약품 부족 판정 이후 혼합 약물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국 위고비 판매 증가가 둔화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운송 기업 UPS는 10.57% 하락한 90.84달러에 마감했다. 불투명한 성장세가 발목을 잡았다.
UPS는 2분기 매출이 212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5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PS는 시장 전망치인 1.56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매출은 전망치인 209억 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자체는 그리 놀랍지 않았지만,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점이 문제였다고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지적했다. UPS는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가이던스를 공개하지 않았다. 1분기의 경우 각각 890억 달러, 96억 달러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UPS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가도 115달러에서 98달러로 낮췄다.
사이버아크소프트웨어는 13.47% 상승한 434.48달러에 마감했다. 대기업에 인수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앞서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이버 보안 대기업인 팰러앨토네트웍스가 경쟁사인 사이버아크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거래는 이번 주말 마무리될 수 있고 사이버아크 기업 가치는 200억 달러를 웃돌 수 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3% 하락했고 메타는 2.46% 내렸다. 엔비디아는 0.7%, 테슬라는 1.35%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01%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