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하반기 수출 확대와 양산 납품 본격화를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10만500원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일회성 요인을 포함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하반기에는 중동 수출 계약과 양산 납품 집중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액은 8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52억 원으로 14.7%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681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실적에는 회전익 사업부 소송 승소에 따른 충당금 환입(380억 원)이 반영됐고 MGV 국산화 손실충당금(158억 원), 이라크 기지 재건 관련 충당금(24억 원)이 손실 요인으로 포함됐다.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약 654억 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LAH(소형무장헬기) 납품을 포함한 체계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폴란드·말레이시아 수출 매출도 확대됐다. 기체부품 사업 역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약 1조7000억 원 규모의 중동 수리온 수출 계약이 핵심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연간 수주 목표 8조5000억 원 중 3조4000억 원을 상반기에 확보했고 하반기에는 전자전기 체계개발 수주(1조8000억 원), 인도네시아향 KT-1 수출 협상 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2025년 실적을 매출 4조913억 원, 영업이익 344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6%, 4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FA-50의 수출 파이프라인이 이집트·말레이시아·페루 등으로 확대 중"이라며 "록히드마틴과 협력 중인 미 해군 고등훈련기(UJTS) 사업도 2027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