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오겜 달고나, 몽골선 라테 파우더”⋯국가별 인기 제품도 각양각색[편의점 PB 10년, 新부흥기]

입력 2025-08-08 0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5-08-07 18: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GS25는 일본ㆍCU는 몽골서 인기
세븐일레븐ㆍ이마트24는 미국ㆍ중국
“가격보다 K컬처 인기에 경쟁력↑”

▲국내 편의점 4사 PB 주요 수출국 및 히트상품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국내 편의점 4사 PB 주요 수출국 및 히트상품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편의점 4사가 최근 1년 새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다양한 국가에 수출하며 성과를 냈다. 특히 매출액 증가를 견인한 국가는 업체별로 각각 일본, 몽골, 미국, 중국인 것으로 분석됐다. 각사는 각국 소비자 니즈에 맞는 차별화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PB 수출 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이 수출하는 상품은 크게 편의점 단독 또는 컬래버 ‘차별화 상품’, 제조사 브랜드(NB) 상품 등 두 가지로 나뉜다. PB 제품은 편의점 등 유통업체가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제조해 판매하는 단독 상품으로 각 사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주요 ‘차별화 상품’에 속한다. 얼마나 새로운 PB를 제조, 공급하느냐가 결국 해당 편의점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셈이다. PB 수출에 있어 편의점 4사가 해당 국가 사람들이 선호하는 제품, 차별화 포인트 발굴에 열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의 경우 일본이 올 상반기 기준 1년간 PB 상품이 수출액 증가율을 이끈 핵심 국가로 분석됐다. 특히 일본에선 GS25가 작년 11월 말 출시한 '스윗믹스젤리', '스모어', '두바이초콜릿'을 비롯해 돈키호테에 입점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랜덤달고나' 등 디저트류 인기가 높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자체 출시하는 인기 차별화 젤리, 캔디, 초콜릿 상품들이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즉각적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빠르게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색있는 형태, 플레이버 및 차별화 컬래버로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주목도가 커진 컬래버 상품은 오징어게임 랜덤달고나ㆍ콤보팝콘ㆍ참기름감자칩ㆍ나쵸 등 넷플릭스 컬래버 상품이다. 일본에는 5월 돈키호테 400개 매장에 GS25 전용매대를 설치, 넷플릭스 컬래버 상품 13종을 수출했다. 앞서 대만, 필리핀, 베트남, 홍콩 등으로 수출된 해당 상품군은 작년 한 해 수출액만 2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외에 오모리김치찌개라면, 공화춘짜장면, 공화춘짬뽕 등 ‘유어스’, 버터갈릭새우칩, 치즈볼, 버터콘 등 ‘리얼프라이스’ PB상품도 일본을 비롯해 몽골, 베트남, 홍콩, 중국 등지에서 수요가 명확하다.

CU는 몽골이 수출 주요국이다. CU 진출 국가 중 최다 점포를 운영 중인 만큼 수출 PB 상품도 많다. 몽골 현지에서 가장 잘 팔리는 매출 1위 PB상품은 ‘겟(get) 바닐라라테 파우더’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유제품 중심의 음식문화가 형성돼 있어 간편하게 라테를 즐길 수 있는 파우더 상품의 인기가 높다”며 “CU의 진출로 '카페 문화'가 몽골에 정착되면서 CU에서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 커피인 get 커피도 하루 평균 200여 잔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년간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순서로 상품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현지에서 가장 잘 팔린 상품은 허니버터바프팝콘, 갈릭바게트 등 ‘세븐셀렉트’ 라인의 스낵류다. 이마트24는 중국, 베트남, 호주 순으로 상품 수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특히 PB 상품 중 아임e PET 커피, 아임e 쌀과자가 인기가 많다”며 “K-문화의 인기와 함께 한글이 표기된 상품 패키지, 용량 대비 뛰어난 가성비 등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별로 PB상품을 포함한 ‘차별화 상품’이 해외에서 통하는 이유는 국내와 다소 다르다. 국내에서는 NB상품과 달리 별도의 광고비,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PB상품의 낮은 가격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시점에 상대적으로 PB상품의 인기가 커지는 이유다. 그러나 해외에서 PB상품의 경쟁력은 가격보다 K-문화의 인기에 힘입은 브랜드파워에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해외 수출 PB상품은 물류비, 보관비가 붙기 때문에 가격이 국내 PB 상품처럼 저렴한 편은 아니다”라면서도 “애초 수출 당시부터 K-편의점 PB 제품이 현지 상품들과 함께 진열되다 보니 가격 측면에서 거부감이 적은 데다, 한국 편의점에서 꼭 챙겨 봐야할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좋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 대표이사
    허서홍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대표이사
    민승배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5]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5]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 대표이사
    한채양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8] 횡령ㆍ배임혐의발생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50,000
    • -1.48%
    • 이더리움
    • 4,531,000
    • -2.54%
    • 비트코인 캐시
    • 868,500
    • +2.54%
    • 리플
    • 3,031
    • -1.4%
    • 솔라나
    • 198,200
    • -2.6%
    • 에이다
    • 617
    • -4.19%
    • 트론
    • 433
    • +1.64%
    • 스텔라루멘
    • 358
    • -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91%
    • 체인링크
    • 20,460
    • -2.57%
    • 샌드박스
    • 211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