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6만4천원...역사적 신고가 멀지 않았다

입력 2009-08-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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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조정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무섭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2000원(0.27%) 오른 73만2000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2008년 5월 이후 또 다시 연고점 갱신을 위한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15일 76만4000원까지 상승하며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에도 삼성전자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로 인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또 다시 재현되고 있다.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상승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책정한 보고서까지 등장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지난 17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한 것이다.

특히 반도체ㆍLCDㆍ휴대폰ㆍ디지털가전 등 전 사업부문의 M/S 확대에 힘입어 2010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내년 사상최대 실적달성을 전망하면서 주가의 전고점인 08년 5월보다 현재의 대내외적 경영환경이 우호적으로 평가, 목표주가를 기존 '79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성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대 주력 사업군 반도체ㆍLCDㆍ휴대폰ㆍDigital 가전 등 전부문의 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경쟁업체 대비 원가ㆍ제품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본사기준 2009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65조원에서 5.74조원으로 24% 상향하고, 2010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0.02조원에서 12.65조원으로 26% 상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36.31조원, 영업이익 3.8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며 "실적호전은 반도체와 LCD가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북미 LCD TV 시장점유율이 급상승했다며 목표주가를 8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북미 LCD TV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대비 8.7%성장하는 회복세를 보였다"며 "이는 LED TV 마케팅 영향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LED TV 마케팅 덕택에 점유율이 3.5%포인트 급등한 21.3%를 기록했고, 1위인 비지오(Vizio)가 저가 TV를 앞세워 시장점유율과 1위자리를 수성했을 뿐 다른 경쟁사들은 모두 점유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경쟁사들의 공백이 연장될 것으로 보여 2차 상승까지는 당분간 거칠 게 없다는 것이다.

김장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선두 수성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비용 증가에 따른 분기별 단기적인 이익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내년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경우 시장점유율 증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돼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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