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트럼프 제재 유예 단축에 “미·러 전쟁” 경고

입력 2025-07-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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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스라엘이나 이란이 아냐” 반발
트럼프, 제재 유예 시한 50일서 10~12일로 앞당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지난해 6월 13일 모스크바 핵 연구 공동 연구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지난해 6월 13일 모스크바 핵 연구 공동 연구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러시아 제재 유예 시한을 종전 50일에서 2주 안쪽으로 앞당긴 것과 관련해 러시아 측이 미·러 전쟁을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최후통첩 게임을 하고 있다”며 “‘50일이든 10일이든 그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첫째, 러시아는 이스라엘도 이란도 아니다. 둘째, 새로운 최후통첩 하나하나가 전쟁을 향한 위협이자 발걸음이다. 이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아닌 그의 국가(미국)와의 전쟁”이라고 설명했다.

“슬리피 조처럼 행동 말라”고도 경고했다. 슬리피 조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던 표현이다. 러시아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 전 정권을 답습하지 말라는 의미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과거 대통령도 맡은 적 있는 인물이다. 그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에 관세 100%를 추가 부과하는 제재 유예 시한을 종전 50일에서 10~12일로 앞당기겠다고 하자 이 같은 경고장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한 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환영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힘을 통한 평화에 대한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생명을 구하고 이 끔찍한 전쟁을 멈추는 데 집중해준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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