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장으로 변신한 광화문광장…이번 달 풍성한 체험‧문화 프로그램까지

서울시‧관광재단, 광화문광장을 ‘도심 피서지’로 꾸며
내달 18일까지 ‘서울썸머비치’…수영장‧워터슬라이드
다음 달엔 ‘상상공작소’ 등 체험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

▲ '2025 서울썸머비치'에서 물을 맞는 사람들. (사진 제공 = 서울관광재단)

광화문광장이 여름을 맞아 시민들의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광화문광장 일대를 ‘도심 속 피서지’로 만든 것은 물론 내달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먼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달 19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2025 서울썸머비치’를 운영 중이다. 올해 3회차를 맞은 서울썸머비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에 풍덩 빠지다!’를 주제로 이달 8일까지 열린다.

‘2025 서울썸머비치’는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드로 조성된 ’워터비치존’과 무더위를 피해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인 ‘샌드비치존’ 으로 구성된다. 행사 기간에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워터비치존은 대형 수영장 2조, 대형 워터 슬라이드 2동으로 구성됐다. 1동에 마련된 20m 길이의 수영장은 연령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수심을 1m와 0.8m로 구분했다. 수영장 위에는 가림막을 설치해 시민들이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워터 슬라이드 2동은 각각 높이 10m‧길이 14m(탑승 높이 5.5m), 높이 8m‧길이 8m(탑승 높이 3.5m)로 구성했다. 워터비치존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총 7부로 나눠 운영된다. 회차 시작 30분 전부터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입장 팔찌를 배부하는 만큼 방문에 앞서 운영 시간 등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샌드비치존은 세종대왕 동상 전면에 위치해 도심 속 모래사장의 피서 공간 △샌드 프라이빗 빌리지 △바운스 수영장 △우드 캐노피 쉼터 △플리마켓 등으로 조성된다. 또한,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휴게시설, 야자수 나무 등의 소품들이 배치된다. 샌드 프라이빗 빌리지는 사전 예약, 현장 접수를 통해 입장을 받으므로 방문 전 예약을 고려하는 편이 좋다. ‘바운스 수영장’은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경품추첨 이벤트, 참여형 이벤트와 민간기업과 협업을 통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 만큼 무더운 여름을 도심 한복판에서 시원하고 즐겁게 잠시 잊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도심 속 힐링 복합공간으로”

▲ 서울시 상상원정대 모바일 스탬프 챌린지 이미지. (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명량분수, 한글분수, 터널분수를 마련해 ‘도심 속 피서지’를 만들었다. 아울러 이달 17일까지 한글분수 일대에는 무료 탈의실‧건조시설, 쉼터등 편의시설도 운영한다.

특히 올해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먼저 6일부터 10일까지는 외교부가 참여하는 특별 프로그램 ‘상상공작소’를 선보인다.

‘상상공작소’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무궁화를 주제로 한 만들기 체험활동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손으로 태극기 팔찌, 무궁화 바람개비 등을 만들며 광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역사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체험 종료 후 완성품을 가져오면 옥스퍼드 블록, 음료수 등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상상공작소는 운영 기간 중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를 통해 받고 있다. 참여대상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을 활용해 광화문광장 곳곳에 마련된 미션 장소를 찾아다니며 스탬프를 수집하는 ‘상상원정대’ 모바일 스탬프 챌린지도 열린다.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상상원정대’는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 설치된 운영 부스를 방문하여 카카오톡 본인 인증을 마친 뒤 참여할 수 있다. 총 5개 미션 장소에 설치된 안내판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게임을 풀면 인증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다.

인증 완료 후 운영 부스를 방문하면 비치타롱‧스포츠백‧음료 등을 뽑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외국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영어 지원 등도 준비됐다.

이 밖에 광화문광장 재개장 3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 문화공연 ‘상상열린무대’는 매일 오후 5시부터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매일 3개 공연팀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거운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광화문광장이 단순한 만남의 공간을 넘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휴식이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