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돈 되는 아파트’로 재부상…거래량 늘고 매매가 올라

입력 2025-07-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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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 85㎡ 초과 중대형, 소형·중소형 가격경쟁력 뛰어넘고 ‘똘똘한 한 채’로 재조명

- 풍부한 수요 기반청약 경쟁도 치열,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 ‘서면 써밋 더뉴’ 등 분양 눈길

▲서면 써밋 더뉴 투시도
▲서면 써밋 더뉴 투시도

부동산 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거래량이 늘고 매매가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 청약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22만26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은 2만38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8% 급증했다. 전체 아파트 거래량 증가율과 비교해 1.5배를 넘었다.

이와 같은 중대형 아파트의 강세는 매매가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아파트는 3.3㎡당 지난해 평균 2328만 원에서 올해 6월 기준 2402 만원으로 18% 상승했다. 반면 소형과 중소형은 각각 1.73%(1681만 원→1710만 원), 2.08%(1828만 원→1866만 원) 올라 평균 상승률(2.35%)를 밑돌았다.

이를 두고 업계 전문가는 과거 집값 상승세 속 부담을 느낀 수요자가 소형 및 중소형 아파트를 주목했으나, 조정기에 접어들자 가격 하락 방어에 우수한 중대형을 다시금 ‘똘똘한 한 채’로 재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집값 조정기에도 불구하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 역시 중대형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4월 부산 ‘해운대엘시티더샵’ 전용 186.01㎡는 49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동일 타입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달 전 세대가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서울 강남구 ‘현대 6·7차’의 전용 245.2㎡ 역시 종전 최고가 대비 15억5000만 원 오른 130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매매시장뿐 아니라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화성에서 분양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A76-2)’ 전용 142.98㎡는 1순위 청약에서 284.33대1로 전체 타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 천안 ‘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 전용 105.84㎡, 충남 아산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C1)’ 전용 136.67㎡ 역시 각각 61.26대1, 44.2대1로 타입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자들 사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확인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중대형 아파트는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풍부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희소성이 주목받고 있다”라며 “특히 소득 양극화와 더불어 집값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고소득층이 선호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 속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월 대우건설이 부산 도심에 공급 예정인‘서면 써밋 더뉴’가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특히 부산진구는 전체 아파트(재고 및 입주예정 포함) 중 전용 85㎡ 초과 중대형 평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11.63%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게 평가된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최고 47층, 4개 동, 전용면적 84~147㎡ 13개의 다양한 타입 아파트 9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이 적용되는 만큼 고급 마감재와 더불어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실내 수영장 등 커뮤니티 특화 설계를 더 해 상품 차별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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